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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1조원 프로젝트 순항 중”… 유한양행, NASH 치료제 계약금 123억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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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비임상독성시험 성공… 연내 임상 추진

반납의무 없는 계약금 규모 485억 원

글로벌 연구과제 성과 가시화

동아일보

유한양행이 추진 중인 글로벌 연구과제 성과들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레이저티닙 마일스톤에 이어 작년 7월 기술수출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연구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연구·개발 투자와 관련해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한양행은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에 약 1조5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NASH 치료제 ‘YH25724’ 비임상독성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계약금 일부인 약 123억 원(1000만 달러)을 수령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체결된 유한양행과 베링거인겔하임의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은 총 4000만 달러(약 485억 원)다. 이중 1000만 달러를 이번에 받은 것이다. 비임상독성시험 연구가 순조롭게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안에 임상 진입을 목표로 공동연구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ASH는 간 내 지방 축적에 의해 시작돼 염증으로 발전해 최종적으로는 환자에게 간섬유증과 간경변을 초래하는 질병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만 환자와 당뇨병 환자 발병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현재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고 세계적으로 의학적 수요가 매우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많은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 YH25724는 NASH의 두 가지 약물 표적인 GLP1수용체와 FGF21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방식이다. 미국 간학회 등 다수 해외 학회에서 성공적인 치료 전임상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금 수령은 NASH 치료제 개발이 순항 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연구과제들이 속속들이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R&D 투자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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