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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日 나리타공항, 코로나19로 운항정지·감편에 활주로 1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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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개항 이래 처음...12일부터 B활주로 사용 안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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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최대 관문인 나리타(成田) 공항은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 항공기 운항 중단과 감편 등에 따라 활주로 1개를 12일부터 폐쇄한다.

NHK와 닛케이 신문 등은 10일 나리타 공항회사가 코로나19로 인해 공항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활주로 2개 중 하나를 폐쇄하기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나리타 공항회사는 코로나19 때문에 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대폭 감소했으며 회복에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정부 유관부서 등과 조정해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한 B활주로를 봉쇄하고 당분간 A활주로만 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항이 활주로를 일부라도 폐쇄하는 것은 지난 1978년 5월 개항한 이래 거의 42년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전파하는 가운데 나리타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가 운항을 멈추거나 편수를 대폭 줄이고 있다.

지난해 일일 평균 700회를 넘은 이착륙 건수가 지난 4일 시점에 국제선 경우 주간 여객기편이 작년 동기에 비해 16% 정도로 급감했다. 화물편 등을 포함한 전체로도 40% 수준으로 떨어졌다.

나리타 공항 관계자는 공항회사가 운영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활주로를 1개를 닫기로 했다며 국토교통성이 신청을 받고 항공기 관제 등과 관련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긴급사태 선언 이후에도 나리타 공항은 활주로와 터미널 등 운용을 계속했으나 이용자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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