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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리뷰] 이어폰과 스피커가 하나로, 사운드판다 2in1 블루투스 이어폰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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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향기기 시장은 블루투스 무선 통신 기능을 갖춘 제품이 이끌고 있다. 무선 규격 이어폰이나 헤드폰, 그리고 휴대용 스피커가 대표적인데 이런 제품들은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기와의 궁합이 좋다. 집 밖에서는 이어폰, 집 안에서는 스피커를 이용해 음악을 듣는 것이 최근 사용자들의 기본적인 이용 패턴이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렇게 두 제품을 따로 이용하는 것을 번거롭게 느낄 수도 있다. 집 밖에서도 가끔은 스피커로 음악을 즐기고 싶을 때도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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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판다 2in1 블루투스 이어폰 스피커'는 이런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말 그대로 이어폰과 스피커가 하나로 합쳐진 이어피커 제품인데,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충전 케이스에 이어폰을 집어넣고 커버를 닫으면 충전 케이스를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충전 케이스의 커버가 닫히는 과정에서 이어폰과 케이스의 오디오 단자가 접촉되어 사운드가 스피커로 전환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음원이 24K 금속 단자를 통해 직접 전송되기 때문에 유선 이어폰보다 음원 손실이 적고, 고음질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고 제조사는 강조하고 있다.

제품의 기본 구성

이어폰 유닛에는 러버 코팅이 적용되어 부드러운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냬부에는 6mm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음질을 강화했으며 리얼텍 칩셋과 블루투스 5.0+EDR 기술, 세라믹 안테나가 적용되어 신호 왜곡을 최소화하고 송수신율을 높였다. 최대 10m 거리에서도 연결이 가능하다.

외부에는 터치 패드가 장착되어 손쉽게 이어폰을 제어할 수 있다. 터치패드를 가볍게 터치하면 음악이 재생 및 정지되고, 왼쪽 이어폰을 두 번 터치하면 이전 곡이, 오른쪽 이어폰을 두 번 터치하면 다음 곡이 재생된다. 터치 패드로 볼륨(음량) 조절도 할 수 있다. 왼쪽 이어폰을 2초간 터치하면 소리가 작아지고, 오른쪽 이어폰을 2초간 터치하면 소리가 커진다. 그렇다고 터치 패드를 너무 오랫동안 누르고 있으면 이어폰의 전원이 꺼질 수도 있으니, 터치 패드가 익숙해질 때까지 여러 번 반복 사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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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처럼 생긴 케이스는 충전기와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충전 케이스에 이어폰을 넣고 커버를 닫으면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고, 스피커로 음악을 즐기다가 이어폰을 꺼내면 재생 중인 음악을 다시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동안 이어폰 충전도 가능하다. 충전 케이스에 8개의 금속 단자가 적용되어 있는데, 그중 왼쪽에 있는 6개의 금속 단자가 음원 전송과 충전을, 오른쪽에 있는 2개의 금속 단자가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전 케이스를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하려면 음원을 전송해줄 왼쪽 이어폰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의 금속 단자 사이에 먼지나 이물질이 끼어있으면 음원 재생 시 잡음이 들릴 수 있으므로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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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역할을 하는 충전 케이스의 커버 좌측에는 막힘 없는 사운드 출력을 위해 패브릭이 사용되었고, 우측에는 하이엔드 브랜드에 자주 사용되는 인조 가죽이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어폰을 장착했을 때의 무게가 94g에 달해 다른 무선 이어폰 충전 케이스보다는 무겁지만, 충전 케이스가 아닌 블루투스 스피커라고 생각하면 휴대성이 꽤 좋은 편이다. 3W의 출력을 지원하는 이 스피커는 최대 110dB의 사운드를 지원해 실외에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휴대성까지 고려한 제품인 만큼 당연히 IPX4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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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아웃도어용 파우치까지 기본 제공된다. 파우치 측면에는 고리가 달려있어 등산, 라이딩, 캠핑 등의 야외활동 시에도 분실이나 파손 걱정 없이 충전 케이스를 아웃도어용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는 충전 케이스와 달리 아웃도어용 파우치는 그레이 단일 색상으로 제공된다.

직접 이용해 본 느낌은

음질도 기대했던 것보다 괜찮다. 먼저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어보았는데, 잔잔한 발라드를 재생했을 때에는 여느 블루투스 이어폰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비트가 강조된 힙합을 재생했을 때에는 중저음이 굉장히 강조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음악을 들어보면 비트가 둥둥 울리는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데, 그 느낌이 썩 나쁘지 않았다. 계속해서 스피커로 음악을 들어보았는데, 음질에 크게 예민한 편이 아니라 그런지 3W 출력을 지원하는 스피커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다만 이어폰과 스피커로 같은 음악을 들어본 결과 스피커의 음질이 더 우세하게 느껴졌다. 물론 어느 쪽으로 사용하든 특별히 음질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 아니라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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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품질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음악을 듣던 중에 전화가 걸려오면 터치 패드를 가볍게 터치해전화를 받을 수 있는데,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에 비해 통화품질이 월등히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소음이 심한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는 상대방에게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휴대폰에서 ‘통화 중 대기’를 활성화해둔 상태라면 통화 중에 새로운 전화가 걸려왔을 때 터치 패드를 빠르게 2회 터치해 통화를 전환할 수 있다. 새로운 통화가 종료되면 다시 기존 통화로 되돌아가게 되며, 수신된 전화를 거절할 때는 터치 패드를 2초간 터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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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가성비를 강조한 음향기기들이 참 많다. 하지만 아무리 가성비 좋은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도 이어폰과 스피커를 따로 구매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운드판다 2in1 블루투스 이어폰 스피커는 이어폰과 스피커를 하나로 합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에 가까운 가격대로 살 수 있다. 만약 블루투스 이어폰도 새롭게 장만해야 하고 블루투스 이어폰도 교체하고 싶은데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사운드판다 2in1 블루투스 이어폰 스피커가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 인터넷 판매 가격은 5만 4,800원이다.

편집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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