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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방역당국 "해외교민·유학생 귀국, 감염초기는 피하는 게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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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감염 초기 4∼5일 전파력 상당히 높아"

연합뉴스

귀국한 교민들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한 조처로 러시아에 발이 묶였던 한국 교민들이 지난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해외 교민이나 유학생들이 귀국하는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파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감염 초기는 피해서 귀국하는 게 좋다고 방역당국이 10일 밝혔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교민·유학생 귀국 시 적용할 방역지침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보통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초기 4∼5일 정도가 상당히 감염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월 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체류 한국인을 데려올 때 했던 것처럼 무증상자와 유증상자를 따로 탑승시키는 등의 제안에 대해서는, 당시는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상태에서 정부가 별도로 기획해 추진한 사례였다는 점에서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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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비 여객기 소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귀국 과정에서 기내 감염 우려는 없냐는 질문에는 "항공기 내 감염 우려는 있다"면서도 기내 환기 시스템이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낮춰준다고 답했다.

다만 코로나19가 비말뿐만 아니라 손 접촉 등을 통해서도 감염되기 때문에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 손 접촉 부위의 소독, 환기 등을 통해 바이러스 노출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항공사 승무원은 의무 자가격리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승무원의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탑승 전에도 (승무원의) 발열 등 증상 체크를 의무화해 추진하고 있고,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 등 업무 수행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철저히 하고, 외국에서도 외부활동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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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입장하는 정은경 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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