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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쿠웨이트 교민 220여명 11일 도착… 기업인 싣고 예외적 입국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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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쿠웨이트, 네팔, 인도, 스페인, 괌 등 여러 국가에 고립된 교민과 여행객 등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교민 225명을 실은 쿠웨이트 항공 특별 전세기가 11일 오전 5시 45분쯤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전세기는 같은 날 오전 7시45분 현대건설 등 기업인 106명을 태우고 쿠웨이트로 출국한다.

한국 기업인은 출국 직전 및 현지 도착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모두 음성이 나와야 출·입국이 가능하다. 이후 기업이 현지에 마련한 자체 시설에 14일간 격리된다.

세계일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특별 임시항공편을 탄 우리 국민들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별도 교통편 안내를 받고 있다. 뉴스1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쿠웨이트가 외국 기업인에 대한 예외적 입국을 허가한 첫 사례이다. 쿠웨이트는 지난 2월 25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사람의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3월 12일에는 모든 입국자를 금지했다.

봉쇄령이 내려진 네팔에서는 첫 임시 항공편이 운항 허가를 받았다. 네팔의 여행객과 교민 170여명은 이날 오후 5시에 출발해 11일 오전 2시4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인도 뭄바이의 한국인 280여명을 태운 임시 항공편은 이날 밤 10시 출발해 11일 오전 9시쯤 도착할 예정이다.

스페인에서는 교민 등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11일 오후 1시50분쯤 도착한다.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로 국가경계령을 선포하고 지난달 17일부터 육로 국경을 통제했다.

괌에 있는 교민 140여명은 이날 오전 2시30분쯤 출발해 오전 5시55분쯤 인천에 도착한다. 괌에 대한항공 화물기가 들어갔다가 귀항하는 길에 우리 국민을 수송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다른 국내 입국 내·외국인과 마찬가지로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14일간 자가격리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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