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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삼성바이오, 美제약업체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위탁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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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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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업체가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후보 물질을 위탁 생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비어(Vir)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이러한 내용의 확정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4418억 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뒤 맺은 단일 수주 계약 기준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비어 바이오는 코로나19와 유사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완치 환자로부터 항체(SARS-CoV-2 mAb)를 확보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비어 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 후보 물질의 패스트트랙(임상 간소화) 승인을 받아 일단 다른 치료제보다 빠른 허가가 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치료제 개발 단계에 따라 기술 이전을 시작한 뒤 이르면 2021년부터 인천 연수구 송도 3공장에서 이 물질을 본격적으로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의향서 계약은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만약 비어 바이오의 후보 물질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하더라도 현재 공시한 계약금을 모두 받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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