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의 바이오 업체와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을 위탁 생산하는 확정의향서(Binding LOI)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미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감염성 질환 예방 및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과학기업이다. 코로나19와 유사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으로부터 완치된 사람의 항체를 분리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두 회사가 공개한 계약금액은 한화로 3억6000만달러(약 4400억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 이전을 시작해 2021년부터 3공장에서 이 물질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 식품의약품국(FDA)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승인됐지만 아직 치료제로는 허가받지 못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후보물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데 매우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후보물질이 치료제로 최종 승인받지 못하더라도 계약금액을 모두 받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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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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