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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금융당국, 마스크업체 등 69개 코로나 테마주 집중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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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코로나19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의 피해 발생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행위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마스크·진단기기·백신·세정 및 방역 관련 69개 종목이 꼽힌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특정 산출대상 기간 중 코로나 테마주 69개 종목의 평균 주가변동률은 107.1%로, 코스피(55.5%), 코스닥(61.7%)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는 2015년 메르스 테마주 20개의 평균 주가변동률(86.3%)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 테마주로 알려진 A사는 주가가 단기간에 약 300% 급등했다가 이후 급락한 바 있다. A사가 마스크 생산업체로 잘못 알려진 결과다. 체외진단기 생산업체를 자회사로 둔 B사도 코로나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단기간에 약 100% 급등했다가 급락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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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코로나 테마주 69개 중 54개에 대해 총 146차례 시장경보 조치를 발동했다. 주가가 급등락하는 테마주에는 ‘투자주의·경고·위험’ 지정 등 시장경보가 발동된다. 또한 불건전주문을 제출한 투자자 계좌 12개(10개 종목)에 대해 수탁거부 조치, 22개 계좌(17개 종목)에 대해 수탁거부 예고조치가 내려졌다. 특히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된 코로나 테마주 2개에 대해서는 심리 절차에 착수했으며, 혐의가 확인될 경우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루머단속반을 통해 증시 악성루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매매거래와의 연관성도 점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 확산 영향과 무관한 회사나 사업 실체가 불분명한 회사가 코로나 테마주로 부각되면서 투자자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 테마주는 주가 등락률이 현저하게 크고, 예측이 어려워 투자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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