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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진칼, 이사 간담회 열고 코로나19 관련 대한항공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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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진빌딩 [사진 제공 = 한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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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대한항공이 어려움을 겪자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10일 긴급 이사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일 선임된 김석동 이사회 의장의 제안으로 전격 열렸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8인 등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해 현 상황의 심각성과 신속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개최하고 코로나 관련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한진칼 관계자는 "새로운 이사회가 출범하자마자 대책 수립을 위해 첫 회의를 개최한 것은 그 만큼 한진칼 이사회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임직원 모두가 현재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고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도움이 필수적이므로 이사와 경영진이 힘을 합쳐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 정부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 경영진과 매일 영업 현황, 재무상황,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현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사회에 수시로 그룹 상황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재무구조 개선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의 지분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객 공급이 약 90% 감소하면서 전 직원의 70% 이상이 6개월 동안 순환휴직에 들어간다. 임원들은 최대 월급여의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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