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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KB금융, 푸르덴셜생명 2조3천억에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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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보험을 2조3000억원에 인수한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0일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의결하고, 푸르덴셜생명보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 푸르덴셜생명 인수방식은 '락트박스(Locked-box)'구조로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결정한 기업가치평가액으로 매매대금을 미리 정하고, 가치 유출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매매대금의 조정을 허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대상회사의 기초 매매대금(2조2650억원)과 거래 종결일까지의 합의된 지분가치 상승에 해당하는 이자(750억원)를 합산해 지급하게 되며, 해당 매매대금은 거래 종결일까지의 사외유출금액 등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거래종결일에 보다 낮은 금액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푸르덴셜 인수를 통해 은행 및 비은행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생명보험업계 최고의 지급여력비율(지난해 말 RBC 425%), 안정적 이익창출력, 업계 최고수준의 우수설계사 등 우수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푸르덴셜의 내재가치는 국내 최상급 수준"이라면서 "최근 악화된 시장환경 속에서도 타사 대비 더욱 안정적인 생명보험업 역량을 갖추었음을 확인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인수 후 조직 안정 및 시너지 강화 방안, 전산개발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인수 후에도 인위적 구조조정을 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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