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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재명, 배달의민족 수수료인상 전면 백지화에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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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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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 민족(배민)’의 수수료개편 전면 백지화 발표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10일 페이스북에 ‘배민의 요금개편 전면 백지화를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배민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어려운 결정을 조속하게 내려주신 배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수료 인상논란을 기회로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기업의 본질이 영리를 추구하는 것으로 이를 탓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이익에만 매몰돼 경영윤리를 외면한다면 이해집단의 반발을 넘어 사회 전체의 불신, 저항, 이탈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라도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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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배달의 민족 라이더 센터 모습.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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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독과점과 혁신의 관계에 대해서도 고민할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 지사는 “기업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은 보장되어야 하고 혁신은 장려되어야 하지만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경제생태계를 파괴해 반드시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의 창의적 혁신을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에게 배민의 진심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민은 최근 수수료 인상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 지사는 ‘독과점의 횡포’라고 지적하며 ‘배달앱 수수료’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는 공동사과문을 내고 “4월 1일 도입한 오픈 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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