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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대구, 52일만에 신규확진 0명…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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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대응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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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이번 사태 발생 이후 첫 0명으로 떨어졌다.

지난 2월 18일 대구 첫 확진자(31번)가 나온 이후 52일 만이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대구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6807명이다.

방역 당국은 "하루 사이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 29일 하루 7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흐름이다.

3월 초까지만 해도 하루 추가 확진자가 300∼500명 사이를 오갔다.

이달 들어서는 1일 20명, 2일 21명, 3일 9명, 4일 27명, 5일 7명, 6일 13명, 7일 13명, 8일 9명, 9일 4명 등 흐름을 보였다.

누적 확진자 가운데 5274명(병원 2550, 생활치료센터 2539, 자가 185)이 완치됐다. 지금까지 완치율은 77.5%다.

총 확진 환자 6807명의 감염 유형은 신천지 교인 4259명(62.6%), 요양·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시설·집단 523명(7.7%), 기타 2025명(29.7%)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화 흐름을 보이지만, 방역 당국은 '2차 대유행' 등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적인 대유행을 볼 때 일시적 봉쇄, 사회적 거리 두기로 끝날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들도 2차 대유행 가능성을 거론하며 장기적인 대비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정부 차원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 기간이 끝나는 이달 19일 이후 방역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시민단체, 상공단체 등 각계가 참여하는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다음 주 중 발족할 계획이다.

이는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에 대비한 준비이기도 하다.

시는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유흥업소에 대한 집중 점검을 한다. 10∼11일 이틀간 동성로, 동대구역, 황금네거리, 성서 호림네거리 주변 등 유흥주점이 밀집한 4곳을 대상으로 경찰과 합동점검반을 꾸려 특별점검을 한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오는 19일까지 영업중단을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영업할 경우 방역지침 미이행 사례에 대해서는 즉시 집회·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거나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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