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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선택 4·15]시장·군수 등 재·보궐 선거도 함께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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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일, 전국 58개 선거구서 실시

천안, ‘13만원 식사’ 고발이 변수

안성, 김보라·이영찬 오차 내 박빙

경향신문

4·15 총선 당일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재·보선 지역구는 전국 기초단체 8곳, 광역·기초의회 50곳 등 총 58곳이다. 지난해 3월5~16일 기존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들이 당선무효형을 받거나 피선거권 상실, 사직 또는 사망한 곳이다.

시장 선거가 진행되는 곳은 충남 천안, 경기 안성, 경북 상주시 등 3곳이다. 10일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한 곳씩 우위를 점하고 있고, 경기 안성시에서는 박빙을 보이고 있다.

천안시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민주당 한태선 후보와 군수·시장·국회의원 경력의 통합당 박상돈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한 후보 우세가 뚜렷하다. 지난 7~8일 천안신문이 세종리서치에 의뢰·실시한 조사에서 한 후보 48.9%, 박 후보 39.2%, 무소속 전옥균 후보 2.5%의 지지율을 보였다(천안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34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포인트).

다만 최근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승패 변수가 될 수 있다. 구본영 전 시장(민주당 소속)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지난해 11월 시장직을 상실한 터라 같은 유형의 위법 사안을 지켜본 유권자들의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 7일 충남 선관위는 전·현직 공무원에게 13만4000원어치 식사를 제공한 시 공무원과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모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피의사실 공표 소지 탓에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박·전 후보는 해당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반면 한 후보는 침묵 중이라고 지역 언론은 보도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경북 상주에서는 통합당 우세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 지역은 상주시농민회장 출신인 민주당 조원희 후보와 재선 경북도의원 출신인 통합당 강영석 후보, 무소속 한백수 후보가 출마했다. 안동MBC·코리아리서치가 4~5일 실시한 조사에서 조 후보 18.6%, 강 후보 59.7%, 한 후보 3.6% 순으로 나타났다(상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경기 안성에서는 민주당 김보라 후보와 통합당 이영찬 후보가 오차 범위 내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경기도의원,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거쳤다. 이 후보는 안성시 시의원으로 산업건설위원장을 지냈다. 경인일보·알앤써치의 5~6일 조사에서 김 후보 38.6%, 이 후보 40.8%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가 앞섰다. 무소속 이기영 후보가 9.4%를 얻으며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안성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36명, 95% 신뢰수준에 ±4.2%포인트).

민주당 지지층이 분산된 반면, 통합당 지지층은 뭉친 결과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김 후보 지지 응답자는 78.0%, 통합당 지지층에서 이영찬 후보 지지 응답자는 90.7%였다.

이외에 부산 중구, 강원 고성군·횡성군, 전북 진안군, 전남 함평군에서 구청장·군수선거, 서울·부산 등 전국 50곳에서 광역·기초의원선거가 진행된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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