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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타대학병원, 인하대병원에 코로나19 도움 요청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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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인하대병원 의료진이 미국 유타대학병원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제공


세계적 수준 의료기관 중 하나인 유타대학병원이 최근 인하대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방역·치료의 의료자문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인 우리나라에서, 인하대병원이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을 거치며 글로벌 감염 대응 프로토콜을 갖춘 것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10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김영모 의료원장 주재로 원내 감염전문가 자문단과 미국 현지 유타대 의료진들이 원격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미국 유타 의대 학장이자 유타 헬스시스템 CEO인 마이클 굿(Michael Good) 박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한달간 1만명에서 40만명으로 폭증하고, 사망자 역시 1만3000여명에 달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초 비상사태를 선포한 유타주도 확산을 막지 못해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한다.

유타대학 관계자들은 화상회의에서 진단법, 장비수급 및 격리 외래운영 방안, 혈장 치료법, 감염 우려 속 수술 시스템 등 기초적 부분부터 심층적인 영역까지 다채로운 질문을 쏟아 냈다.

자문에는 남정현 진단검사의학과장, 백지현 감염관리부실장, 김아름 국제진료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그간 축적된 감염증 대응 데이터와 3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 해결안들을 제시했다.

유타대병원은 미국 전역에서 인정받는 기관이다. 포브스(Forbes)와 ‘US News&World Report’ 의료기관 평가에서 상위권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국내의 다양한 병원들과 협력 중인데, 유일하게 인하대병원에 코로나19 자문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유타대학 측과 꾸준히 소통해 온 이돈행 의생명연구장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인하대병원은 코로나19 관련, 국제기구와 외국의 기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녹색기후기금(GCF) 야닉 글레마렉 사무총장이 앞서 병원의 전 직원 자가격리 권고 및 치료 등 신속한 조언과 조치에 감사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김 의료원장은 “우리병원의 코로나19 대응에 응원과 관심이 이어져 큰 힘을 얻고 있다”며 “특히 해외에서 관심을 주시는 만큼 열린 자세로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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