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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4년 만의 재대결… 허영 “국가정원 조성” 김진태 “GTX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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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현장을 가다/강원 춘천갑]바뀐 지역구 표심 요동

동아일보

“춘천의 품격과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초지일관의 자세로 승리하겠다.”(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강원 춘천은 1988년 13대 총선 이후 단 한 번도 더불어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보수 텃밭이다. 하지만 이번 총선부터 소양강을 경계로 춘천갑·을로 지역구가 나뉘면서 이전보다 표심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춘천갑의 민주당 허영 후보는 박빙의 차이(6041표·4.6%)로 패배한 4년 전 승부를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일찍이 경선 없이 현역 의원인 김진태 후보를 단수 공천해 수성(守城) 의지를 다졌다. 양측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허 후보가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과 낙선운동을 했다고 주장했고 허 후보는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두 후보는 8일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바꿔 가며 선두 다툼을 벌였다.

허 후보의 대표 공약은 △춘천호수 국가정원 지정 추진 △퇴계역사·북춘천역사 신설 등이다. 허 후보는 “춘천에 호수를 주제로 ‘국가정원’을 만들어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3선을 이뤄내 제2혁신도시와 광역급행철도(GTX)-B를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또 시내버스 노선 원상 복귀도 김 후보의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 김 후보는 10일 “수년간 춘천시민들과 함께해 왔다. 이변은 없다”고 했다.

신규진 newjin@donga.com·박효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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