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산유국인 미국이 글로벌 감산 협상과 관련해 멕시코의 감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10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이 멕시코를 돕고, 그들이 추후 언젠가는 우리에게 보상하는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면서 "추후 보상은 아마도 다른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언급하면서 "훌륭한 대화를 나눴고, 어떻게 하면 모든 게 작동할지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원유 감산에 합의했다"면서 멕시코가 10만 배럴을 감산하고, 미국이 25만 배럴을 추가 감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이 '멕시코 할당량' 가운데 25만 배럴을 떠안기로 했다는 의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10만 배럴까지 감산하게 될 것"이라며 "멕시코 할당량에서 25만~30만 배럴 부족한 것인데, 우리가 그 차이를 메워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 언급은 자유시장 체제인 미국 석유 업계가 글로벌 감산에 동참하도록 전례적인 노력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네이버채널 구독하고 스타벅스 기프티콘 받아가세요!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