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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이탈리아, 봉쇄령 5월3일까지...총리 "지금 풀면 희생 헛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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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총리, 이달 13일서 연장 발표...문구점 등 일부 개점

뉴시스

[바레세=AP/뉴시스]부활절을 앞둔 성금요일인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바레세의 한 병원에서 한 신부가 마스크를 쓴 채 '십자가의 길' 행사를 이끌고 있다. 20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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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이탈리아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전국 봉쇄령을 5월3일까지 연장했다.

ANSA통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다음달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봉쇄령은 앞서서도 이달 3일에서 13일로 종료 시점이 미뤄진 바 있다.

콘테 총리는 지금 봉쇄 조치를 푼다면 지금까지의 희생이 헛된 일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봉쇄령이 큰 변화 없이 이어지겠지만 문구점, 서점, 유아용품점은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만8849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4만7577명이다. 이탈리아는 미국과 스페인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월 말부터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3월 중순 이후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서서히 약해졌다. 다만 사례 수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결정적인 하락세는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미 한 달 가량 이동 제한과 휴교·휴업령으로 전국 봉쇄 중이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를 확인하면서도 다시 감염증이 퍼지는 것을 막으려면 당분간 높은 수준의 봉쇄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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