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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세계 반도체 매출 전년比 0.9% 감소할 것"…당초 예상치 1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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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메모리 반도체 13.9% 성장, 시스템 반도체 매출 6.1% 감소 예상

"재택근무로 인한 클라우드 서버와 통신 인프라 구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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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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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0.9%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는 올해 12.5% 상승할 것이란 당초 전망치에 비해 부정적으로 바뀐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오히려 13.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11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 규모는 4154억달러(약 502조원)로 지난해보다 0.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가 산업의 수요·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충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당초 직전분기 예상치보다 13.4%p, 550억달러(약 66조5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마이너스 6.1%로 전망됐지만,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13.9% 성장하며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의 2020년 매출은 2906억달러,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1247억달러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전체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가트너는 "낸드플래시의 경우 2019년 이후 부족이 계속돼 2020년 40%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서버용 D램의 경우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수요로 상반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서버 향 제품 수요가 유지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통신 인프라 등 원격 작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낸드플래시의 경우 하반기에는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특히 D램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2020년 매출이 2.4% 줄어들 것으로 가트너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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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매출 추이 전망(자료=가트너)2020.04.10/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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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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