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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오늘부터 스페인·쿠웨이트 교민 입국…"검역·방역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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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상자 공항서 즉시 검사…확진땐 격리치료

무증상자도 14일간 격리 "의료지원 만전 기해"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교민들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임시생활시설로 향하는 버스를 탑승하고 있다. 2020.04.01.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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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이탈리아, 이란에 이어 스페인과 쿠웨이트에 체류·거주하는 교민들도 11일부터 국내로 입국한다.

그동안 입국했던 교민 중 일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도 있던 만큼 검역과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과 13일 두 차례에서 걸쳐 민간특별 연결 항공편을 통해 스페인에 거주하는 교민 80여명과 그 가족들이 국내로 입국한다.

지난 10일 기준 스페인에서는 총 15만244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상태다. 누적 확진환자 규모로는 미국(46만1437명)에 이어 전 세계에서 2위다. 인구 10만명 당 확진환자 수는 328.5명이며 이는 누적환자 2만2000명 이상 국가 중 1위다.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1만5238명이 발생해 확진환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0.0%에 달한다.

쿠웨이트에서도 220명의 우리 국민이 쿠웨이트 특별 전세기를 통해 11일 도착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는 한국 국적자의 안전을 위해 전세기 등을 동원하며 해외에 체류·거주 중인 교민들을 국내로 이송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일본 크루즈 탑승객등을 포함해 57개국, 1만548명의 귀국을 지원했다.

우한 교민과 일본 크루즈 탑승객, 이란 교민은 총 935명이 입국했고 이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 교민은 514명이 입국했고 이 중 11명이 양성 판정이 나왔다. 확진자 11명 중 2명은 유증상자였지만 9명은 무증상자였다.

입국하는 교민들은 강화된 검역 절차에 따라 입국과정이 진행된다.

도착 후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인천공항에서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중증도 분류에 따라 곧바로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는다.

무증상 입국자는 먼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14일간 시설에 격리된다. 전원 음성 판정 시 4일 후 2차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모두 음성일 경우 자가격리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책임관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교민수송과 시설관리, 의료지원 등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교민이송과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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