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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리터당 34원↓' 휘발유값 11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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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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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주와 비슷한 하락 폭을 기록하는 등 급격한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4.3원 내린 리터당 1357.3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이 작년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ℓ당 1300원대를 기록한 뒤 추가로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주에도 전주 대비 38.9원 내리는 등 급격한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33.6원 내린 리터당 1148.4원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39.6원 내린 지난주와 비슷한 낙폭이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6.2원 하락한 리터당 1448.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리터당 90.7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가는 28.0원 하락해 리터당 1298.9원이었다.

상표별로 보면 자가상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333.4원으로 가장 낮았다. 알뜰주유소도 리터당 1339.0원으로 비슷했다. 가장 비싼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68.9원이었다.

경유도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176.2원이었고,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1143.9원을 기록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24.2달러)은 전주 대비 배럴당 1.4달러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20달러대를 맴돌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기준 배럴당 9.3% 내린 2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 합의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지만,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하락요인은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2∼3주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주유소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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