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4 (화)

[행정부처 여론조사]집값 잡기 총력 국토부, 지지도 12→9위 껑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리얼미터 18개 행정부처 정책지지도 평가

서울 집값 안정화 기조 긍정적으로 작용한듯

지역별로는 서울 평가 상승 '두각'…39.4→46.1점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국토교통부의 지난달 정부 부처 정책 수행평가 지지도 점수가 전달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하고, 순위도 3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국토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정책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게 국민들의 정책 수행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3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토부는 정책수행 평가 지지도 순위가 18개 행정 부처 가운데 9위에 올라 전월 순위(12위)보다 3계단이나 상승했다.

국토부 월별 순위 추이를 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11위를 반복하다 2월에는 12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3월 들어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00점 환산 점수도 44.6점으로 지난 2월(41.8점)에 비해 2.6점 상승했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정책수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1번(매우 잘함)~4번(매우 못함)으로 응답을 받은 결과다.

정책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1.2%로 전달 36.2%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44.5%로 전달 49.2%에 비해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긍정평가 보다 부정평가 비율이 앞서고 있다.

최근 서울 집값이 9개월만에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최근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다른 경기침체 우려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9일 발표한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4%다. 지난주 -0.02%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조정 국면으로 진입하는 양상이다.

연령대별로는 40~49세(53.8점)가 국토부의 정책수행능력에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이어 ▲18~29세(46.6점) ▲30~39세(42.1점) ▲50~59세(41.1점) ▲60세 이상(41.1점)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등 호남지역이 60.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대전·세종·충청이 48.5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서울(46.1점), 강원(44.2점) 순으로 높았고,대구·경북이 39.0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서울 평가는 전달 39.4점에서 3월 46.1점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 하락 전환에 따른 긍정적가 증가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이 42.1점, 여성이 47.4점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는 스스로를 진보라고 평한 응답자들(60.5점)이 보수라고 평한 응답자들(26.6점)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은 41.2점이다.

지지정당별로도 민주당(66.8점), 민중당(52.2점), 정의당(46.9점) 순으로 높았고, 미래통합당(18.8점)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24일과 3월23일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을 병행해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