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뉴시스-리얼미터 월간정례 2020년 3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행정안전부. (그래픽= 리얼미터 제공) photo@newsis.com 2020.04.1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가 석 달 만에 정책 지지도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재난안전 총괄부처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교적 잘 해냈다는 평가에 힘입은 결과다.

뉴시스가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3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에서 행안부의 지난달 정책수행 지지도를 점수로 환산했을 때 100점 만점에 48.3점이었다. 18개 부처 중 2위에 해당한다. 지난 2월 7위에서 5단계나 상승한 것이다.

행안부는 첫 조사때인 지난해 5월 48.5점으로 최고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었다. 6월 47.0점(1위)에서 7월 46.8점(2위), 8월 45.3점(3위)으로 계속 떨어지면서 순위는 3위까지 밀려났다.

9월(45.3점)에 다시 2위로 반등한 후 10월(45.0점), 11월(44.4점), 12월(44.2점)까지 넉 달 간 순위를 지켜냈지만 올해 1월 7위(42.5점)로 밀려난 뒤 두 달간 회복하지 못했었다.

평균 점수(평점)를 봐도 긍정적이다. 18개 부처 평균 평점인 44.4점보다 3.9점 높다.

첫 조사 이후 8개월 내리 하락해 올 1월 역대 최저점을 찍었지만 2월에 반등하고선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뉴시스】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ppkjm@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책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와 그렇지 못하다는 '부정평가'로 나눠보면 긍정평가는 43.8%였다. 전체 18개 부처의 평균 긍정평가(38.4%)보다 높았고 순위로는 2위다. 전월의 40.9%보다도 나아졌다.

부정평가는 44.0%로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0.2%포인트 좁혀졌고, 전월(47.0%)보다3.0%포인트 내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개 부처 평균 부정평가 비율(44.9%)보다도 더 낮았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마스크 구매에 필요한 주민등록등본 수수료를 면제하고 자가격리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용하는 등의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의 모범국가가 된 데 큰 몫을 했다"면서도 "정보보호 업무 약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 정부조직 개편 등 부정적 요인도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2일과 3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만811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1004명이 응답을 완료해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