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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행정부처 여론조사]코로나19 대응책 마련 호평…농식품부 8→4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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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8개 행정부처 올해 3월 정책 지지도 조사 발표

꽃 100만송이 구매, 한식당 식재료비 지원 사업 등에 호응

농식품 수출 지원도 고평가…농민 평가 긍정>부정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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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자료 = 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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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장서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화훼, 식품 산업 등이 연쇄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관련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러 대책을 마련하면서 전체 부처 중 4번째로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11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3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 지난달 농식품부는 국민들로부터 100점 만점에 48.0점을 받았다.

보건복지부(53.0점), 행정안전부(48.3점), 과학기술정보통신부(48.2점)에 이어 전체 부처 중 4번째로 높은 점수다.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5월에 농식품부는 45.3점을 받았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로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전면에 나섰던 같은 해 9월 45.1점까지 올랐다가 11월 40.8점까지 다시 낮아졌다. 올해 들어서는 1월 42.6점, 2월 44.1점 등으로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다 이번 달에 큰 폭으로 올랐다. 전체 부처 대비 순위도 1, 2월 8위에서 3월 4위까지 4계단 뛰었다.

특히 이번 달에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못 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를 앞질렀다. 매우 잘함(10.5%), 잘하는 편(27.6%) 등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38.1%로, 잘 못 하는 편(20.6%), 매우 잘 못 함(15.9%) 등 못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 36.5%보다 높았던 것이다. 긍정 평가는 1월 31.6%, 2월 34.3%에서 3월까지 3개월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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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일 오후 충북 진천군 소재 파프리카 수출 업체인 '썬메이트'를 찾아 파프리카 수출통합조직 '코파' 대표, 충북도 부지사, 진천 군수, 도농업기술원장 등으로부터 파프리카 수출 현황과 현장에서의 애로 사항 등을 듣고 있다. 2020.04.08.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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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화훼, 외식 산업과 농식품 수출 등이 타격을 입자 농식품부는 여러 대책을 마련해 대응했다. 지난달 중 21개 산하 기관과 함께 꽃 100만 송이를 사들였고, 공판장 내 중도매인과 소매 업체에 점포 임대료를 6개월간 절반만큼 깎아줬다.

또 창업 3년 이내 한식당 25곳을 선정해 한 곳당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하는 식재료비 지원 사업도 펼쳤다. 딸기, 버섯 등 신선 농산물 물류비 지원을 늘리고 파프리카 등 타격이 큰 품목에 물류·마케팅 지원을 집중하는 등 수출 대응 정책도 추진했다. 라면, 쌀 가공식품 등을 중심으로 1분기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5.8%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농식품부는 농번기(5~6월)를 앞두고 외국인 계절 근로자 수급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국내 체류 중인 5만7688명의 외국인에게 한시적으로 계절 근로를 허용하는 등 인력 지원을 확대했다.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 8만여t 전량을 정부에서 사들인 정책도 좋은 호응을 받았다.

이로 인해 주요 정책 대상자인 농림어업 종사자들로부터 48.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이들로부터 얻은 긍정 평가(47.7%)가 부정 평가(41.8%)보다 높았다. 이밖에 사무직(55.4점), 학생(50.0점), 자영업자(45.3점) 등으로부터의 평가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가정주부(43.0점), 노동직(41.3점)이 매긴 점수는 비교적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61.7점이라는 후한 점수가 나왔다. 제주(57.6점), 경기·인천(52.7점), 대전·세종·충청(48.6점), 서울(46.4점) 등에서도 40점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경북(34.7점)과 부산·울산·경남(40.7점), 강원(40.8점) 등 지역에서의 성적표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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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일 오후 전북 군산시 소재 학교급식지원센터인 우리영농조합법인을 찾아 급식 중단에 따른 현장 애로를 점검하고 있다. 2020.04.02. (사진 = 농식품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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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40~49세(54.7점), 18~29세(47.7점), 60세 이상(46.3점), 50~59세(46.0점), 30~39세(45.8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 63.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보수층에선 절반 수준인 33.9점을 매겼다. 중도층에서는 46.0점을 줬다.

남성이 준 점수(46.4점)가 여성(49.7점)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14일과 3월13일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00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7%포인트(p)다.

◎공감언론 뉴시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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