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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행정부처 여론조사]마스크 수급 안정에 힘쓴 산업부, 지지도 7위→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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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리얼미터 18개 행정부처 정책 지지도 평가

3월 정책지지도 긍정평가 35.7%…전월比 1.1%p 하락

100점 평점에 45.3점…대구·경북지역에서 최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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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책수행 평가 순위가 전월과 비교해 3계단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 대란이 절정에 이르면서 다소 박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3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산업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고 답한 경우는 35.7%로 전월 대비 1.1%포인트(p)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도 40.7%로 0.8%p 떨어졌다. 나머지 23.5%는 '잘 모른다'고 답하거나 대답하지 않았다.

긍정적인 평가 중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12.2%로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이외에 '잘하는 편'(23.6%), '매우 잘못함'(20.5%), '잘못하는 편'(20.2%) 순으로 비중이 컸다.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의 차이는 5%p이다. 산업부 순위가 4위까지 올랐던 지난달의 경우 이 수치는 4.7%p로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산업부의 정책수행 지지도를 100점 평점으로 바꾸면 45.3점으로 전월 대비 0.3점 하락했다. 이는 18개 행정부처 평균인 44.4점을 웃도는 수준으로 전체 부처 가운데 7위에 해당한다. 1위인 보건복지부(53.0점)와는 7.7점 차이다.

산업부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부서는 행정안전부(48.3점), 과학기술정보통신부(48.2점), 농림축산식품부(48.0점), 환경부(46.8점), 문화체육관광부(46.0점) 등이다.

밑으로는 중소벤처기업부(44.8점), 국토교통부(44.6점), 해양수산부(44.5점), 외교부(43.8점), 교육부(43.0점), 국방부(42.9점) 등이 있다.

이번 여론조사가 2월17일, 3월16일 이틀 동안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대응이 점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산업부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출고조정명령을 통해 재고 부족으로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마스크업체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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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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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67.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중도층과 보수층은 각각 37.4점, 27.7점을 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73.8점), 정의당(49.7점), 민중당(49.6점), 민주평화당(45.8점), 바른미래당(44.5점) 지지자들이 비교적 후한 평가를 내렸다.

반대로 미래통합당(18.0점) 지지자들은 최하점을 줬다. 이어 민생당(27.8점), 친박신당(28.2점), 국민의당(33.5점) 순으로 점수가 낮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7.7점), 제주(55.4점), 경기·인천(49.2점), 강원(46.2점), 대전·세종·충청(42.7점), 서울(42.2점), 부산·울산·경남(39.5점), 대구·경북(35.3점)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따지면 40~49세(53.5점), 30~39세(47.0점), 50~59세(43.4점), 18~29세(42.4점), 60세 이상(40.9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성별로 분류하면 여성(47.7점)이 남성(43.1점)보다 좋은 점수를 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을 병행해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1002명이 응답했고 6.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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