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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美백악관 작년 11월부터 코로나19 존재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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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AFP



지난해 11월 말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 우한 지역의 전염병 확산에 따른 위험성을 국방부와 백악관에 보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abc방송은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소속인 국가 의료정보센터(NCMI)가 지난해 11월 말 중국 우한에서 전염병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abc방송은 보고서엔 코로나19로 추측되는 이 전염병이 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는 우려의 내용은 없었지만 아시아 주둔 미군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미 정부 차원에서도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미 전염병 확산이 시작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핵심 정보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은폐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고 abc방송은 말했다.

게다가 해당 보고서는 미 국방정보국과 합동참모본부 그리고 백악관에도 여러 번 보고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포 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는 가벼운 독감 수준이라면서 괜찮다는 말을 했었다.

현재 뉴욕 등 미국에서 대규모 사망이 계속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백악관과 국방부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0일 오후 기준(한국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46만6299명이며, 사망자는 1만 6686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 세계 1위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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