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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주목!e해외주식]'배송경쟁력' 아마존, 코로나19 언택트 수혜株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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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마존이 주목받고 있다. 프라임회원에게 제공하는 ‘1일 무료배송’ 전략의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면서 비대면 대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에서 온라인 판매가 가장 많이 늘어난 부문이 식료품이다. 아마존은 작년부터 식료품 시장확대를 목표로 식료품 배송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했고 프라임 회원 서비스에 기존에 없던 식료품 무료배송을 작년 말부터 새롭게 포함했다는 점이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3월에 북미와 유럽에서 아마존에 대한 구글 검색이 연말쇼핑시즌 수준 가까이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리테일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아마존에 대한 검색지수는 3월에 과거 5년 평균 대비 60% 상승했다”면서 “처음으로 아마존을 사용한 온라인 소비자 수 급증은 앞으로 코로나가 진정돼도 온라인 구매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리테일 매출 증가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아마존의 1분기 매출이 가이던스 상단인 730억달러와 시장 컨센서스인 724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22.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배송 비용 확대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1억달러로 전년대비 7%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배송시스템 및 인력 추가 증가를 고려하면 시장예상치를 밑돌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수익성이 높은 클라우드와 디지털 광고 매출 증가가 올해 코로나 영향으로 기존 예상 대비 둔화할 수 있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배송 투자 마무리와 2021년 클라우드 등 서비스 사업 수요 반등을 고려하면 수익성은 2021년에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아마존은 배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0년 미국 온라인 리테일 시장 점유율 40%를 웃돌 것”이라며 “올해 매출 증가는 시장 컨센서스 웃돌고 20%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까지 배송시스템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2분기부터 기저효과로 비용증가가 크게 둔화하는 가운데 이익증가세를 시작하고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세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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