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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투기등급 회사채 급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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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정크)으로 강등된 회사채 규모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회사채 가운데 6400억달러(774조800억원)어치가 올해 투기등급으로 강등되기 쉬운 기업이 발행한 물량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투기등급 발행 회사채 물량이 최대였던 2005년의 5120억달러(619조2000억원)보다 25% 늘어, 올해 최대치 기록이 경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이미 투기 등급으로 강등된 17개사가 발행한 회사채 물량만 2570억달러(310조9000억원)에 달한다.

S&P는 투기등급으로 연내 등급이 추락할 위험이 있는 회사채가 미국에서는 전체 BBB 등급 물량의 9%인 2400억달러 규모이고 EMEA에서는 BBB 등급 물량의 8%인 145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또 미국 및 EMEA 이외 지역에서도 340개사가 발행한 7750억달러(937조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투기등급으로 강등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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