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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쓰레기 버리러 나왔다 염산 테러...동양인 혐오 범죄 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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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뉴욕포스트가 공개한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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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동양계 시민에 대한 혐오 범죄가 발생했다. 정체불명의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에게 화학물질 테러를 저지른 것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브루클린의 한 주택가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동양인 여성 A씨는 이날 밤 11시쯤 자신의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 그때 그의 집 앞에 앉아있던 정체 불명의 남성 B씨가 다가와 A씨에게 액체로 된 화학물질을 뿌리고 도망쳤다. A씨는 B씨가 뿌린 염산에 고통스러워하다가 계단을 뛰어 올라 집으로 들어갔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공격으로 인해 상반신과 얼굴, 양손과 발에 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그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뉴욕 경찰이 낸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등으로 3월 한 달간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전체 범죄 건수는 20%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 같은 강력범죄는 같은 기간 오히려 1.5% 늘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코로나19와 연관해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 범죄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맨해튼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한인 유학생 한명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3~4명에 둘러싸여 폭행과 욕설을 당했다. 이에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는 비난 성명을 내기도 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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