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4시간 신규 사망자 2018명, 세계 최고치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쓰러진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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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일(현지시간) 정점을 찍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CNN운 미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 예측 모델을 인용해, 미국 내 일일 사망자가 이날 1983명으로 최고점을 이룬 뒤 하향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보도햇다.
IHME는 백악관이 코로나19 사망자를 예상할 때 자주 인용하는 기관이다. 지난달 31일 백악관이 제시한 10만~24만명 사망 시나리오도 이 기관의 예측 모델에 가장 가까웠다.
IHME에 따르면 미국 최대 핫스팟(집중 발병지역)인 뉴욕과 뉴저지의 일일 사망자 수가 8일과 9일 최고점을 넘긴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 캘리포니아는 오는 15일(66명) 정점을 이루고, 펜실베니아주 17일(63명), 플로리다 27일(112명), 텍사스 28일(66명)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를 합산하면 결국 이날 미국의 일일 사망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는 게 IHME의 분석이다.
다만 IHME 예측 모델보다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 모델은 5월 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지켜진다고 가정한 뒤 8월4일까지 발생할 사망자만 예측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5월 경제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실제로 이날 피해 규모는 IHME 예측 모델보다도 나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30분(미국 동부시간)까지 발생한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201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하루 2000명 넘게 숨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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