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우리 기업인 100여명 쿠웨이트로 출발…교민 220여명은 귀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업인 수송 특별기 편성…정부 전방위 요청 성과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쿠웨이트가 우리 기업인들의 예외적 입국을 허용한 가운데 우리 기업인 100여명을 태운 쿠웨이트항공 임시 항공편이 11일 쿠웨이트로 출발했다(사진=외교부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쿠웨이트가 우리 기업인들의 예외적 입국을 허용한 가운데 우리 기업인 100여명을 태운 임시 항공편이 11일 쿠웨이트로 출발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쯤 25개 국내 업체 소속 우리 기업인 106명이 쿠웨이트항공 특별 전세기를 타고 쿠웨이트로 출발했다. 앞서 이 전세기를 타고 발이 묶였던 현지 교민 220여명이 이날 오전 5시45분쯤 귀국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쿠웨이트는 현재까지 한국 이외에는 기업인들의 예외적 입국을 허가한 적이 없다"며 "예외적 입국 허용에 성공하면서 또 교민을 데리고 들어오는 두 가지 목적을 수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쿠웨이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말부터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프로젝트를 현지에서 진행중인 우리 기업인들의 사업장 진입도 막혔다.

이에 정부는 기업인들이 예외적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전방위로 모색해왔다. 우리 기업인들은 주한쿠웨이트대사관이 확인한 코로나19 음성진단서를 지참해 출국했으며 현지에서 재차 검진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을 거쳐 비자를 발급받으면 우리 기업 자체 시설에서 14일 간 격리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번 G20 화상정상회의 때 대통령께서 기업인 예외 입국 허용해달라고, 어젠다 제안했는데, 쿠웨이트가 좋은 선례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원래 쿠웨이트가 이 비행기편에 우리 진단키트 40만회분 구매한 것을 같이 싣고 가려 했는데 이건 잘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외적 입국이 가능하게 된 기업인들에 대해선 "현대건설이 많고 주도적 역할을 했고, 두산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여러 기업이 관계돼 있다. 알주르정유공장신설 사업, 알주르LNG터미널 사업 등 프로젝트도 여러 개다"고 말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쿠웨이트가 우리 기업인들의 예외적 입국을 허용한 가운데 우리 기업인 100여명을 태운 쿠웨이트항공 임시 항공편이 11일 쿠웨이트로 출발했다(사진=외교부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llday33@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