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사카(大阪)에 소재한 일본 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는 10일 자체 개발한 중증 폐렴 환자용 신형 에크모를 공개하고 실용화를 목표로 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센터 측이 2018년 개발한 신형 에크모의 특징은 기존 모델과는 달리 소형·경량화를 통해 휴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전체 크기는 가로 26㎝, 세로 20㎝, 높이 29㎝이고 무게는 6.6㎏이다.
무게 기준으로 기존 모델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이다.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다쓰미 에이스케 일본 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 선진의공학부문장이 10일 휴대할수 있는 신형 '에크모'(ECMO)를 들어보이고 있다. 뒤쪽으로 보이는 장비는 구형 에크모. |
센터 측은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아져 구급차나 닥터헬기 이송 등 병원 바깥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증증 환자 치료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모델은 혈류량과 체온 등의 계측기기를 본체에 붙여 여러 데이터를 하나의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최장 2주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 기능 면에서도 개선됐다고 한다.
일본 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는 2022년 5월까지 오사카대학병원, 간사이의과대종합의원센터 등에서 중증 호흡기 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신형 에크모의 안전성과 구명률(救命率)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 뒤 실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임상시험 대상에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의 다쓰미 에이스케(巽英介) 선진의공학부문장은 성능과 사용 편의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며 "조금이라도 의료현장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일본 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가 10일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면서 공개한 휴대형 신형 '에크모'(ECMO). |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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