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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英 존슨 총리 산책할 정도로 회복…"복귀는 의료진 조언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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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 증세로 자가격리 중 트위터에 올린 사진. [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집중 치료실을 나온 후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고 총리실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존슨 총리는 신종 코로나 확진 후 증상이 완화되지 않아 지난 5일 저녁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가 상태가 악화돼 6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 이곳에서 사흘간 산소 치료 등을 받은 후 9일 저녁 다시 일반 병실로 복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총리가 일반 병동에서 회복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그는 계속해서 매우 맑은 정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 업무에 복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결정은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내려질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선 이를 판단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또 이날 오후 존슨 총리가 치료의 일환으로 휴식시간 사이에 짧은 산책을 하고 있다면서 "총리는 그가 받은 훌륭한 간호에 대해 전체 의료팀에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앞서 존슨 총리의 부친인 스탠리 존슨은 BBC 라디오에 출연, 존슨 총리의 회복 소식에 안도했다면서도 그가 당분간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탠리 존슨은 "병원에서 벗어나 바로 총리실에 복귀해서는 안된다. 다시 적응하는 기간 없이 통솔권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 기준 영국 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8958명으로 하루 전(7천978명) 대비 980명 증가했다. 이는 일일 사망자 증가 규모로는 코로나 발병 이후 최대다. 10일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7만 272명으로 전날(6만 577명) 대비 5195명 증가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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