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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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다음주 초당적인 경제 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애초 예상치인 10만 명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 곡선이 점점 평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이 잘 지켜져도 미국 내 사망자가 10만~24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전망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6만 명' 사망도 큰 수치지만 애초 예상보다는 훨씬 적다고 말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탈리아가 일주일 전에 그런 것처럼 우리는 발병 곡선이 평평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처음으로 볼 수 있다"며 "우리가 그런 변화를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기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벅스 조정관은 "우리는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 준수 필요성을 여전히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도 "지금은 우리가 진전을 이뤘기 때문에 (지침 준수에서) 후퇴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때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빠르게 미국 경제를 정상화하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활동을 언제 정상화할지가 인생 최대 결정 과제"라며 다음주 중 가칭 '국가재개위원회'(opening our country council)를 발족하고 가동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보다 더 큰 결정을 내린 적이 없는 것 같다"며 "결정하려 하고 있고 그게 올바른 결정이길 바란다. 나는 가능한 한 (경제를) 빨리 재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위원회에는 의사, 기업인, 주지사 등 지역 상황이 반영되도록 다양한 인사를 포함하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농업 부문은 인구 밀도가 덜해 다른 지역보다 일찍 정상화할 수 있다며 "아이오와주 모든 사람을 검사하고 나서야 트랙터를 움직일 필요는 없다" 설명했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는 5월부터 경제활동을 재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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