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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지방선거 공금사용 혐의' 전직 의령군수 2명 나란히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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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련자 4명도 기소

경남CBS 이형탁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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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이 운영하는 농산물 유통기업인 '토요애 유통' 자금을 빼돌려 2018년 지방선거 자금으로 쓴 혐의로 전직 의령군수 등 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토요애유통' 자금을 빼돌려 선거자금으로 쓴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이선두·오영호 전직 의령군수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의령군수를 지낸 오영호 전 군수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의령군수 후보였던 이선두 후보의 불법 선거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여기서 수천만 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농산물 유통기업 토요애 유통에서 빼돌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토요애 유통 전 대표이사 이 씨와 전 직원 배 씨 등 2명도 개입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오영호 전 군수 지시를 받아 이선두 측에 전달할 자금을 토요애 유통 회삿돈으로 조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밖에 수산물업체 대표 전모 씨와 자금 전달에 관여한 임모 씨 등 2명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토요애 유통 상품으로 등록해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당시 이선두 후보에게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의령군수로 당선된 이선두 씨는 지난달 토요애유통 사건으로 구속 중에 허위사실 공표 등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인 300만 원의 벌금형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돼 군수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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