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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트럼프 "코로나 거의 정점에 다가왔다…14일 초당적 경제위원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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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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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은 거의 정점에 도달했으며, 코로나 사망자수는 당초 예측치인 10만명보다 상당히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폭스뉴스가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구체적인 사망자 예상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는 6만명 사망이 새 방역 목표임을 암시했다. 트럼프는 “만약 사망자가 6만명이라면 (이 역시 많은 희생자라)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당초 생각한 숫자보다는 훨씬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6만명이라는 숫자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새롭게 예측한 숫자다. 파우치는 “지금은 우리가 진전을 이뤘기 때문에 (지침 준수에서) 후퇴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때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데보라 벅스 백악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조정관은 “우리는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하고 있는 것(사회적 거리두기)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활동을 정상화하기 위해 다음주 중 초당적 위원회를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14일 경제 전문가와 기업인, 의료 전문가 등을 포함한 ‘국가재개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며 “초당적ㆍ초지역적 위원회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서는 특정한 시점을 명기하지 않고 가능한 빨리 미국 경제를 정상화하고 싶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적절한 시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제한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며 “발생하는 (코로나) 확진 사례를 봐 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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