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1 (금)

위기에 몰린 '방역 모범국'…싱가포르 확진 2천 명 넘어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싱가포르에서 연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어제(10일) 코로나19에 198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천10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의 신규 확진자는 8일과 9일에도 각각 142명과 287명 발생했습니다.

10일에는 일곱 번째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10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79명은 외국인 이주노동자 기숙사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됐고 48명은 다른 집단감염과 연관됐거나 확진자 접촉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싱가포르 북부 선게이 카두 31번가에 있는 외국인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분류됐습니다.

나머지 71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모두 싱가포르 국내 감염으로 조사됐습니다.

싱가포르는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누적 확진자가 166명에 그쳐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지난주 누적 확진자가 1천 명을 초과하면서 감염경로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10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한 대국민 담화에서 고위험군인 노인들에게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외국인 이주노동자 치료 등 복지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싱가포르 국립환경청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시장에서 장을 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따로 사는 가족의 모임도 금지하는 한시법이 의회를 통과해 곧바로 시행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 [모여봐요, 비례의 숲] 내게 딱 맞는 국회의원 후보 찾으러 가기 ☞
▶ '선거방송의 명가' SBS 국민의 선택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