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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중국 상장사 임원 의붓딸 성폭행 의혹에 누리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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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빗발치자 경찰 다시 수사 착수

연합뉴스

성폭행 혐의를 받는 바오씨 [사진 신경보.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한 상장회사 임원이 의붓딸을 4년간 성폭행한 의혹에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11일 신경보 등에 따르면 현재 18세인 리싱싱(가명)은 2016년부터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에 있는 양부 바오(鮑)모씨의 아파트에서 바오씨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처음 성폭행을 당했을 때 리싱싱의 나이는 만 14세였다고 한다.

그러나 바오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양녀인 리싱싱을 매우 아꼈으며 양녀가 은혜를 원수로 갚을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리싱싱은 지난해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기도 했다. 당시 리싱싱은 경찰에 성폭행 사건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바오씨의 행위가 범죄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 처리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이슈가 됐고 당시의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그러자 옌타이시 공안국은 11일 새벽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수사팀을 꾸려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초의 사건 처리에 대해 전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최근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이 증가하는 추세로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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