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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하남-광주시 코로나19 방역 ‘형제도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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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상호 하남시장-신동헌 광주시장(오른쪽) 10일 코로나19 대응 공조체제 구축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하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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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하남시와 광주시가 코로나19 등 전염병 방역에 공동 대응하는 형제도시가 됐다. 자치도시끼리 감염병 공동전선을 구축한 건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병 대응에서 연대와 협력이 구두선에 머물지 않고 구체화한 수범사례로 전국에 확산될 가능선이 짙다.

김상호 하남시장과 신동헌 광주시장은 10일 광주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신속 대처와 지역감염 차단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공조체제 구축을 강화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상호 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오늘 협약한 4대 공조 방향을 바탕으로 하남-광주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지혜롭게 대응해 나가자”며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말 가보지 않는 길을 가고 있는데 혐오와 배제가 아니라 포용과 연대를 통해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도시는 행정의 경계를 넘어 확산되는 감염병 전파 양상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의료-방역 인력과 시설-자원의 상호지원 △감염병 관련 정보 공유 △감염병 발생 시 공동 대응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협력 시스템 구축 등 4가지 방안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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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광주시 10일 코로나19 대응 공조체제 구축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하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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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필요한 경우 두 도시가 가용 가능한 의료인력 및 시설과 자원을 지원하고 보건소를 기반으로 핫라인(Hot-Line)을 설치해 감염병 환자발생정보, 의심사례, 주요 대응사례 등을 공유한다.

한편 김상호 시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세계는 연결돼 있으며, 내가 건강해야 이웃이 건강하고 남이 건강해야 나와 우리 공동체가 건강하다는 교훈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에 의미를 부여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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