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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방역당국 "4월말 등교 시기상조"…생활방역 다음주 주말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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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신규확진 50명 내외 유지되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목소리

당국 "집단발병 가능성" 경계심…무리한 등교 대신 온라인 개학

뉴스1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할지 여부를 다음주 주말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교를 4월 마로 앞당기는 것에는 '시기상조'라며 난색을 표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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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할지 여부를 다음 주 주말에 발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교를 4월 말로 앞당기는 것에는 '시기상조'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는 '2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최근 6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내외로 유지되고 생활방역, 4월 말 등교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대해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계획대로 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일일 신규확진) 50명 이하를 유지하더라도 갑자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거나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방역망 밖에서 나오는 확진자 수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집단발병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어 이 부분을 전반적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영래 중대본 홍보관리반장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 주 주말까지 연장해 운영 중이며, 효과를 측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종료하거나 추가로 연장할지, 생활병역체계로 전환할지는 다음 주 주말쯤 내려진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최근 브리핑을 통해 '2차 감염파도' '소리 없는 전파' 등을 언급하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신규 확진자 크게 감소한 만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교 시기를 4월 말로 앞당기자는 의견에 대해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또 다른 집단발병) 상황을 전반적으로 봐야 한다"며 "아직까지는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4월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했고, 오는 20일까지 순차적으로 다른 학년의 개학이 이뤄지는 만큼 감염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등교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교육계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 첫날에는 화상 시스템에 일부 접속장애가 발생했지만, 이튿날부터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이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따르면 지난 9일 학습관리 시스템(LMS)인 'EBS 온라인 클래스'로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중학교 3학년 21만5901명, 고등학교 3학년 16만3562명 등 총 66만9976명으로 집계됐다.

뉴스1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0명이 추가돼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48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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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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