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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높은 사전투표율, 경기 24년만 본선투표율 60%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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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5대 총선 이후 20년 간 60% 밑돌아

뉴스1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첫 투표를 마친 삼일공업고등학교 3학년인 만 18세 학생유권자들이 투표확인증을 들고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등교를 못 해 하루빨리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날을 기원하는 뜻에서 교복을 입고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2020.4.1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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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4·15총선 경기지역 사전투표율이 지난 총선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남에 따라 24년 만에 본선거 투표율 60%를 넘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경기지역은 지난 1996년 4월11일 치러진 15대 총선 당시 61.5%를 기록한 이후 20대 총선까지 5회 연속 투표율 60%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의 경우 사전투표(10~11) 첫날에만 10.46%(전국 12.14%)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이미 지난 총선 사전투표율 11.16%에 육박했다.

이어 11일 오전 8시 기준 누적 사전투표율이 11.57%로 집계되면서 지난 총선 사전투표율을 뛰어 넘는 등 높은 투표율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총선은 애초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의 성격이 짙었지만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모든 이슈를 집어삼켰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정부 대응과 관련해 진보-보수 진영 간 명확한 시각 차이로 인해 투표에 대한 유권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 투표율 상승은 어느 정도 예견된 바 있다.

실제 한국갤럽·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최근 실시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층이 72.7%로, 20대 총선 당시 조사(63.9%)보다 8.8%p 상승하는 수치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대 총선 경기지역의 경우 사전투표율 11.15%에서 약 45% 증가한 57.5%가 본선거 투표율이었는데 이 같은 증가분이 이번에도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최종투표율은 충분히 60%를 넘을 수 있다. 11일 오후 1시 현재 사전투표율은 16.83%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5일 선거일을 피해서 나온 유권자도 상당할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투표율이 60%를 넘을 수 있을지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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