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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사전투표 마지막 날…남녀노소에서 어린아이 손잡고 나선 유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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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장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 꼬리에 꼬리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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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어린 아들·딸, 부인과 함께 대전시청 내 사전투표장을 찾은김재정씨 가족.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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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코로나19 영향 때문인지, 이른 아침부터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이 많이 몰리는 것 같아요.”

21대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 10시 30분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이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30여명의 사전투표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내와 관외선거인으로 나뉘어 사회적 거리두기 1m 간격을 유지한 채 투표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전투표사무원 모두는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했고, 특히 유권자의 체온을 체크하는 사무원은 얼굴 모두를 가린 투명한 안면보호구까지 썼다.

또 투표사무원은 투표소 앞에 줄을 선 유권자들의 옆을 오가며 ‘사회적 거리두기 1m 간격’을 유지해 줄 것을 연신 당부했다.

투표장은 투표사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차분한 가운데 투표가 진행됐으며, 남녀노소는 물론 부부와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단위 투표자들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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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하기 위해 대전시청 내 사전투표장을 찾은 유권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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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만난 투표종사자 김모씨(23)는 “사전투표자들이 어제보다 조금 줄긴 했으나,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유권자들이 찾고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영향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 아들·딸의 손을 잡고 부인과 함께 대전시청 사전투표장을 찾은 김재정씨(49·강원도 강릉시)는 “교육 차원에서 어린 아들과 딸을 데리고 투표장을 찾았다”면서 “투표장에 오면서 아이들에게 민주주의 꽃인 투표에 대해서 설명해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너무 길어 투표라기보다는 추첨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부인 김모씨(39)는 “코로나19 때문에 사전 투표자가 다른 선거 때보다 많은 것 같다”며 “지역 일꾼을 뽑는 중요한 총선인 만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손모씨(24·여·대전 서구 둔산동)도 “이번까지 사전투표만 두 번 했다”면서 “사전투표자가 많은 것을 보면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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