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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박찬구 회장, 전 직원 2000여명에 ‘100만원’ 격려금 “소비 늘려 소상공인 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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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난 10일 금호석화 등 11개 계열사 전 직원 2221명에게 100만원씩 특별 격려금을 지급해 눈길을 끈다. 박찬구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위로하고, 소비를 늘려 사업장 주변의 자영업자들을 돕자”는 취지를 전했다.

이번 특별 격려금 지급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비를 줄이는 것 보다 늘리는 게 필요하다는 박찬구 회장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힘든 시국을 의연하게 견디고 계신 모든 소상공인분들에게 이번 격려금이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 격려금 지급 대상은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등 11개 계열사에 근무 중인 2221명으로 격려금 총액은 약 22억원이다.

특히 직급이나 연차를 가리지 않고, 신입사원과 비정규직에도 같은 액수를 지급하는 와중에 임원(62명)만 예외로 했다.

또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한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할 때 마스크 2만 장을 마련해 보냈고, 이에 대한 보답으로 중국으로부터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 장을 받아 대구·경북 지역에 기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그룹의 모든 계열사는 지난달 두 개 조로 나눠 재택근무를 했으며 임신부와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은 재택근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타이어와 자동차내장재, 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회사로 한국 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지난해 4조 9779억원의 매출에 367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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