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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음식점·외근 영업 종사자, 발열 가능성 2배 이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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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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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에서 의료진들이 외국인 입국자들을 진료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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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오랜 시간 고객을 접대하거나 외근하는 직군 종사자의 발열 증상 호소 비율이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NHK 방송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일본 국민 2400만명 중 0.11%인 약 2만7000명이 37.5도 이상의 발열 증상을 4일 이상 지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모바일 메신저 기업 라인(LINE)과 정보 제공 협정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약 2400만명에 대한 첫 번째 조사 답변을 분석한 결과다.

발열 증상 호소 비율은 직업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음식점이나 외근 영업 등 오랜 시간의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기 힘든 직업 그룹에서의 비율이 0.23%로 가장 높았다. 전체 평균(0.11%) 대비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반면 집안에서 육아를 하는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기 쉬운 그룹의 발열 호소 비율은 0.05%에 그쳤다.

한편 지역별로는 오키나와현이 발열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도쿄와 홋카이도, 오사카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데이터를 분석한 게이오대학의 미야타 히로아키 교수는 "4일 이상 발열이 계속된다고 해서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타인과 접촉이 많을 수록 감염 위험이 높아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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