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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도쿄 신주쿠도 '텅텅'...日긴급사태 후 첫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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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8일 주요 대도시에 '긴급사태'를 선포한 후 맞는 첫 주말. 도쿄도 등 평소라면 붐볐을 거리가 텅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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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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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11일부터 도쿄도 내 술집 등 오락시설에 휴업을 요청했다. 이에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주말마다 인파로 붐비던 도쿄 신주쿠 등 거리가 한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패션 잡화를 파는 상점과 각종 음식을 파는 점포가 들어서 있는 신주쿠역 부근 지하상가는 이날부터 통로를 전면 폐쇄했다. 긴급사태가 발효된 8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매장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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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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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사람으로 가득했던 신주쿠 키노쿠니야 서점도 이날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쯤 참고서를 사러 서점을 들른 고등학생들이 발길을 돌렸다. 한 학생은 "문 닫은 줄 모르고 왔다가 낭패를 겪었다"며 "다른 서점도 문을 닫아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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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등 다른 지역에서도 백화점들이 문을 닫았다. 한 식당은 "손님과 상가에 폐를 끼칠 수 없다"며 닫았고, 1주일 휴업하기로 한 곳도 있다.

앞서 7일 일본 정부는 도쿄, 카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오사카, 효고, 후쿠오카 7개 지역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다음달 6일까지 한 달간 적용된다. 아베 총리는 "밀폐, 밀집, 밀접 '3밀'을 막겠다"면서도 도시봉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긴급사태 선포로 해당 지자체장은 시설 휴업과 이용 등에 대한 권한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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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이 모바일 기업 라인(LINE)과 정보 협정을 통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240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만6900여 명이 37.5도 이상의 고열이 4일 넘게 계속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하루 동안 도쿄도 189명을 포함해 일본 전체에서 639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총 누적 감염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해 689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유람선 승선자 포함 1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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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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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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