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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김종인 "정상적 대통령이라면 조국 장관 임명 못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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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세 나서 "소상공인 적당히 지나가려나 의심돼"

"문 대통령, 전화받느라 정신없어…코로나 광고에 혈안"

"두번째 칸 찍어달라…'더불어', '민주' 빼고 찍으면 돼"

"국민은 일류, 정부는 이류, 청와대는 삼류라고 한다"

안양선 심재철 지원…"문재인씨 경험 못한 나라 보여줘"

성남 분당 유세선 한 시민 "시끄럽다" 소리치는 소동

뉴시스

[인천=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청량산 입구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연수구 지역 후보자들의 지원연설에 참석해 미래통합당 제21대 총선 인천 연수구갑 정승연 후보자와 연수구을 민경욱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11.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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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15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11일 "촛불혁명도 국민이 너무 한숨을 많이 쉬니까 저절로 꺼져버린 것 같다"며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또 "정상적 대통령이라면 그런(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람을 절대 장관으로 임명할 수 없다"고 '조국 때리기'를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중구에 있는 배준용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후보 사무실에서 지원 유세에 나서 "이 사람들이 자랑할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데 코로나 사태로 더더욱 경제 무너지는 상황"이라며 "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오면서 정부가 금년 편성 예산을 재조정해서 100조 예산을 확보해서 생존이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 실업자가 된 종사자들 위한 생계 지원 조치 취하라고 했는데 아무 대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단 빚 내지 말고 기존 편성 예산 절감해서 긴박한 위기 상황 대처하는 몫으로 쓰라는 건데 이 사람들 무능한지 하기 싫은 건지 아무 대답이 없다"며 "개인적으로 의심스러운 건 이 사람들이 경제 정책을 잘못해 어차피 소상공인을 어렵게 만들어 표를 주지 않을테니 적당히 지나가자는 심산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 문재인 대통령 행동을 보면 전화 받는데 정신이 없다. 외국 정상들이 코로나19 대처를 잘했다고 전화하니 그것만 좋아서 광고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보면 코로나19를 잘 극복한 정부가 아니다. 처음 들어올 때 우왕좌왕하고 금방 그칠 것이라고 하다가 확진자가 많이 생겼다"며 "기존 의료체계가 작동하고 의사, 간호사님들이 불철주야 노력하며 우리 국민들이 협조를 잘해서 오늘날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 정도까지 진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년 잘못된 정책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슬쩍 감춰져 선거가 지나갈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하는 게 현 정부"라며 "마스크만 쓰면 지난 3년이 다 감춰지는 줄 아는가. 4월15일 통합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이 사람들도 이튿날부터 지금까지 잘못 깨달을 수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조국을 법무장관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이 정부 공정이 거짓이란 게 드러났다. 울산시장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사람들이 전부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 잘못된 사람 처벌해야한다는 검찰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미래한국당 기호가 4번이니 4번을 찍으라고 하면 네 번째면 다른 데로 가니까 꼭 두번째 칸에다 표를 찍어주길 바란다. 글씨로는 '더불어'와 '민주'라는 글씨만 빼고 찍으면 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인천 연수갑 정승연 후보, 연수을 민경욱 후보 지원 유세에선 "각계 국민들 얘기를 들어보면 대한민국 국민은 일류, 정부는 이류, 청와대는 삼류라고 한다"며 "이 사람들이 모든 핑계를 코로나로 경제가 이렇게 된 것처럼 하면서 지금까지 잘못을 덮어줄 것이란 착각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이 자리에서 민경욱 후보는 "김종인 대표는 제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을 때 모시고 독일을 갔다. 그 멀리서 차를 혼자 운전하고 오셔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환담한 기억이 있다"며 인연을 강조한 뒤 "소득주도성장이란 게 우리 돈 걷어서 막 나눠주는 포퓰리즘이다. 포퓰리즘이 지금 역병 도는데 전염병뿐 아니라 토착병이 될 수 있고 대대로 내려가는 유전병이 될 수 있다. 빨리 고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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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우편집중국 앞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안양시 지역 후보자들의 지원연설에 참석해 제21대 총선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심재철 미래통합당 후보자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있다. 2020.04.11.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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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안양 유세에선 "문재인 정부 3년을 겪고 나니 일반 국민 삶이 매우 불안해졌다. 문재인씨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단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조국이 마스크를 쓴다고 윤석열이 될 수 없다. 우리 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정의와 공정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통합당 후보를 당선시켜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심재철 안양동안을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지키느냐, 사회주의로 넘어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법에서 자유를 빼려고 하고 강기정 수석은 토지거래허가제도 꺼냈다. 사회주의 색채를 숨기고 있다가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외쳤다.

경기 성남시분당구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한 시민이 "김종인 시끄럽다"고 소리를 치자 지지자들이 "'빨갱이' XX"라고 응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아랑곳 하지 않고 "최근에 선거운동을 하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만나러 서울 남대문시장 갈치골목에 들어가봤다"며 "골목 할머니들이 제발 살려달라고 한다. 이런 이야기가 전국 퍼졌다.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절규"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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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초림삼거리 분당중앙공원 입구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성남분당구 지역 후보자들의 지원연설에 참석해 미래통합당 제21대 총선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김은혜 후보자와 남동구을 성남시분당구을 김민수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11.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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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려고 하니까 언론과 국민으로부터 그 사람의 행태에 대해서 많은 부정적 요인들을 지적했다"며 "정상적 대통령이라면 그런 사람을 절대 장관으로 임명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쓰고 (코로나 사태로) 지난 3년 동안의 잘못이 감춰질 수 없는 것처럼 조국이 마스크 쓴다고 윤석열로 변할 수 없다"며 "이번 4·15 총선이 여러분이 던지는 한 표 한 표가 여러분 개인의 행복을 되찾고 우리 미래 밝게 만드는데 결정적 요인이 된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도 서울 송파구 후보들을 지원하고 종로를 찾아 황교안 대표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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