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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손학규 "민주당이 호남 싹쓸이하면 文정권서 냉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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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전남서 민주당 바람 잘 알아…정치는 견제와 균형"

"절대로 안철수당 찍어선 안 돼…다당제로 민생 살려야"

뉴시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8일 전북 전주시 전주 종합경기장 사거리를 방문해 전주병 정동영 후보와 전주을 조형철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0.04.08.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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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호남 주민들이 문재인 정권을 지지한다고 해서 국회의원을 민주당으로 싹쓸이해 준다는 것은 호남 정신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냉대와 괄시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 한 재래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호남 전남지역에 민주당 바람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는 견제와 균형이다. 지지를 하더라도 어느 정도 견제를 하고, 그 견제를 통해 균형을 이룰 때 통합의 정치가 이뤄지고 우리나라 싸움의 정치를 끝내고 화합의 정치를 이루는 길"이라며 민생당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호남에서 '국민의당' 돌풍을 일으켰던 안철수 대표를 향해 "지역구 후보를 내면 야당 표가 분산되니 지역구 후보를 내지 말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했다"며 "안 대표가 중도 실용을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보수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절대로 안철수 대표 당을 찍어서는 안 된다"고 견제했다.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도 "여야가 극한 대결로 싸움의 정치를 하다 보니 선거에서도 말도 못 할 막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김종인 대표가 어떤 분인가. 이 당 저당 왔다 갔다 하면서 선거 기술자라고 하는데 이런 분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웠으니 잘될 리가 있겠나"고 비판했다.

이어 "거대 양당으로 국회가 쪼개지면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싸움 정치밖에 안 나온다"며 "다당제 연합정치로 우리가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고 안보 지키고 평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 수 있도록 제3당 민생당에 표를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전남 영광, 무안, 함평을 차례로 돌며 후보들을 지원 유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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