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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사전투표] 투표 열기 이어진 경남…오후 들어 인파 몰리며 '혼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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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양산 등 각 지역 투표소 인파 몰려…투표 포기하고 돌아간 시민도

연합뉴스

인파 몰린 반송동 행정복지센터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11일 경남 사전투표소 305곳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창원 성산구 반송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하기 위해 집을 나선 시민들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사무원들은 투표소 입구에서 꼼꼼히 발열 체크를 하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나눠줬다.

특히 오후 들어 인파가 몰리며 투표소 밖으로 수십 미터 줄을 서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창원 의창구 감계복지센터, 양산 양주동 사전투표소 등 다른 투표소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시민들은 투표를 위해 1시간 넘게 기다리는 상황임에도 차분하게 질서를 지키며 투표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시민은 너무 긴 줄을 보고 투표를 포기한 채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반면 창원 마산 등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는 대기시간 없이 빠르게 투표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

경남 사전투표 열기
(창원=연합뉴스) 11일 오후 경남 창원시 감계복지센터에 마련된 4·15 총선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020.4.11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ome1223@yna.co.kr



의창구에 거주한다는 장모(36)씨는 "성산구 유권자는 아니지만, 인근에 볼일이 있어 온 김에 이곳에서 사전투표까지 마무리했다"며 "코로나19에도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다고 뉴스를 통해 들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투표소를 찾는 것 같아 놀랍다"고 말했다.

창원 마산합포구 반월민원센터를 찾은 김모(38)씨는 "다른 선거구는 사람이 몰려 한 시간 넘게 기다린다더니 여기는 상황이 정반대라 뜻밖"이라며 "많은 사람이 투표소를 찾아 꼭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선관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유권자는 별도로 투표하도록 임시 기표소를 만들었다.

도선관위는 사전투표 첫날 마감 뒤 모든 사전투표소에 방역작업을 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오후 들어 갑자기 많은 인파가 몰리며 대부분 투표소가 길게 줄을 서는 등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며 "오후 6시까지 현장에 도착하면 대기줄이 얼마나 길든 관계없이 투표를 할 수 있으니 많은 분이 투표소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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