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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한달 만에 대구를 찾아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으로 두고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정 총리는 11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과 함께한 대구·경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점검회의에서 “어제는 대구, 그제는 경북에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며 “코로나19의 위세가 가장 높았던 20여일 간 대구 경북 시민여러분과 함께 사투에 임했던 저로서는 그간 여러분들이 코로나19와 얼마나 치열하게 싸우셨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반갑고 고마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긴급했던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대구 경북의 시민의식과 의료진의 희생, 공직자분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의료인들께서는 코로나19 감염위험을 무릅쓰고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셨다”고 치하했다. 정 총리는 “공직자들은 개인적인 두려움을 뒤로하고 방역과 의료지원의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다만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에 끊임없이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전 세계적 확산세가 계속되는 한 해외로부터의 유입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며 “그동안의 고통과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낸 안정기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대구 경북이 다른 어느 지자체보다 모범적으로 방역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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