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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아베 당부에도 일본 신규 확진 나흘째 '최다'…누적 734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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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규 확진 197명, 또 역대 최다

일본 코로나 환자, 이르면 다음주 한국 넘을 듯

뉴스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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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주말까지 직접 나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1일 오후 코로나19 대책본부에서 "번화가에서 이미 많은 감염이 확인됐다"며 "비상사태 발령 지역 뿐 아니라, 전국 모든 지역에서 나이트클럽, 가라오케, 라이브하우스와 접객을 동반한 음식점 이용을 삼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를 한 달 만에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최소 70%, 최대 80%까지 접촉을 줄여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8일 Δ도쿄(東京)도 Δ오사카(大阪)부 Δ사이타마(埼玉)현 Δ지바(千葉)현 Δ가나가와(神奈川)현 Δ효고(兵庫)현 Δ후쿠오카(福岡)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그러나 확산세를 막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긴급사태 이후 일본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매일 500~600명씩 쏟아져 나왔다.

이날도 일본의 일일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7300명을 넘어섰다. NHK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30분까지 총 43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롭게 보고돼 총 7345명(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 712명 포함)으로 늘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일본 누적 확진자는 다음 주 안에 한국(1048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 수도 도쿄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다. 이날 도쿄도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7명이다. 이는 전날(189명) 기록한 역대 최다 기록보다 많은 것으로, 4일 연속 고점을 경신했다.

이로써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최소 1895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한국의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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