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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26.69%…역대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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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최종 사전투표율이 26.69%로 잠정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에 마감된 사전투표에 전국 4399만 4247명의 유권자 중 1174명 2677명이 참여해 26.69%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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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을 앞두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강원 춘천시 춘천교대에 마련된 투표소에 시민들이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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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19대 대선 26.06%, 7회 지방선거 20.14%, 20대 국회의원선거 12.19%였다.

최근 선거에서 사전투표 참여율이 상승 추세에 있고, 유권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이 몰릴 가능성이 큰 4·15 총선 당일을 피해 사전투표에 참여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5.7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북 34.75%, 세종 32.37%, 광주 32.18%도 30%를 넘었다.

강원 28.75%, 경북 28.7%, 경남 27.59%, 서울 27.29%, 대전 26.93%, 충북 26.71%, 울산 25.97%, 부산 25.52%, 충남 25.31%, 인천 24.73%, 제주 24.65%, 경기 23.8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 19로 가장 타격이 컸던 대구는 23.5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최근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높은 투표 참여를 보인 만큼 총선 투표율이 60%를 넘길지 주목된다. 2000년 이후 실시된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등이었다. 이번 총선 직전인 2017년 대선에서는 77.2%,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60.2%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선거 당일 투표의 혼잡을 피해 분산 투표가 이뤄진 것이라면 투표율이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야 모두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자기 지지층이 투표장에 대거 나온 결과라며 자당에 유리하게 해석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집권당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라는 유권자의 의지라고 봤고, 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한 ‘분노 투표’가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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